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집에서 SK그룹, LG그룹, 네이버의 총수들과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황 CEO는 방한 당일인 5일 오후 7시10분께 홍대입구역 인근의 삼겹살 음식점 ‘형님저요’에 도착했다.
황 회장 도착 전인 오후 6시 52분께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차례대로 입장했다.
황 CEO가 도착하자 세 사람은 일어서 황 CEO와 인사를 나눴다. 황 회장의 딸이자 의전 총괄인 매디슨 황도 함께 도착했는데 이미 여러차례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이들이 착석한 식당 가운데 테이블에는 테라 맥주와 참이슬 소주가 나왔다. 당초 네 사람의 테이블에 어떤 소주와 맥주 브랜드가 올라올지 관심이 쏠렸다.
구광모 회장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천장에 매달린 통에서 휴지를 뽑아 테이블에 놓고 참석자들의 물잔을 채우는 등 ‘막내’ 역할을 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최태원 회장이 1960년생, 젠슨 황 CEO가 1963년, 이해진 의장이 1967년, 구광모 회장이 1978년생 이다.
이날 고기도 구광모 LG 회장이 구웠다. 형님저요는 초벌구이로 고기가 나오는 집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CEO는 깻잎에 고기를 싸먹거나, 김치를 먹는 등 능숙하게 한국식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네 사람은 능숙하게 ‘쏘맥’을 말면서 수차례 잔을 부딛혔다. 황 CEO는 숟가락을 사용해 쏘맥을 섞기도 했다.
초반에 테라와 참이슬만 마시던 자리에 카스 맥주가 들어온 후, 황 CEO는 식당 앞 취재진과 시민들을 향해 잔을 들어올리면서 “Go 코리아! SK! 고 LG! 고 네이버!”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식당 앞은 오전부터 황 CEO와 기업 총수들을 기다리는 시민과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 시민은 가게가 열기도 전인 오전 10시부터 줄을 섰으나, 질서 유지를 위해 일반 시민을 받지 않겠다는 업주와 경찰의 판단에 따라 입장할 수 없었다. 식당 안은 엔비디아 직원과 가족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들은 7시45분 경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에 찾아온 시민들에게 준비해온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와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만든 HBM칩을 나눠줬다.
한편 황 CEO와 총수들은 이날 삼겸살과 소주를 마신 후 인근 홍대 ‘수 노래방’에서 ‘2차’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연 정호준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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