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이란 협력, 트럼프 행정부는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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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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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러시아의 이란 지원 증거를 모른 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란이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공격할 때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러시아 군사 위성이 촬영한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와 주요 에너지 인프라 정보가 이란에 전달됐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란의 협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알고서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도 관여하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문제 삼았다. 그는 윗코프와 쿠슈너가 푸틴과 러시아 고위인사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지 않은 윗코프와 쿠슈너는 지난해 모스크바를 다섯 차례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얻더라도 멈추지 않고 향후 더 많은 영토를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전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주권 문제에 있어서는 어떤 타협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철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 국가들이 힘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없이 유럽은 러시아와 맞먹는 군대를 가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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