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측 답변받은 트럼프
"종전안 완전히 용납 불가"
14일 베이징서 美中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수용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핵심 현안에 대해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적었다. 어떤 부분이 '용납 불가'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문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양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달 초 이란 측에 전쟁 종식을 위한 1장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해당 MOU는 우선 종전을 선언한 뒤 핵 프로그램 등 핵심 쟁점은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세부 논의를 진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휴전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협상을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을 올리기에 앞서 "이란은 47년 동안 미국과 세계의 나머지 국가를 가지고 놀아왔다(play game).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고 맹비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정상회담을 위해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출국 전까지 2박3일간 최소 6차례에 걸쳐 시 주석과 연쇄 대면할 예정이다. 브리핑에 나선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세와 관련해 중국 측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그랬듯 우려를 제기해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서울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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