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그리스 美대사, 루마니아 연정 붕괴 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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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주그리스 美대사, 루마니아 연정 붕괴 개입 논란 길포일 대사 발언 뒤늦게 주목 “원한다면 여기서도 할 수 있어” 발언 후 루마니아 정치인 접촉 美LNG 수입 안한 총리 축출 의혹 지난 5월 22일 그리스 아테네 텔레콤센터에서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가운데)가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그리스 대사가 루마니아 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그가 지난 5월 루마니아 연정 붕괴에 대해 개입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국이 루마니아 정치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터져나왔다.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가 “우리가 원한다면 어느 나라에서든 그렇게 할 수 있다. 여기서도 할 수 있다”라고 발언한 것이 루마니아 정치권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미국은 원한다면 어느 나라에서든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길포일 대사가 이런 발언을 했다고 전했으며,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발언이 지난 3월 18일 아테네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자리에서 루마니아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만찬에는 정치인과 대사관 직원, 군인 등 12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길포일 대사의 발언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루마니아 연정 붕괴 개입을 뜻하는 것이란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루마니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PSD)은 중도우파(국민자유당·PNL) 연정에서 탈퇴하고 극우 야당과 손잡으면서 루마니아 연정이 무너졌다. PSD는 일리에 볼로잔 총리를 축출하는 데 찬성표를 던졌다.길포일 대사와 PSD의 사전 접촉 의혹도 나왔다. 길포일 대사는 만찬 발언 이후인 3월 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를 방문해 PSD 지도부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소린 미하이 그린데아누 PSD 대표와 보그단 이반 전 에너지부 장관도 있었다. 다만, FT는 길포일 대사가 PSD 지도부에 여당 연정에서 탈퇴할 것을 조언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길포일 대사가 당시 루마니아 정부를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미국과 가스 사업 결렬이란 정황도 포착된다. 길포일 대사는 지난 3월 루마니아를 방문해 그리스에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수직 가스 회랑’ 사업을 홍보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루마니아가 미국산 액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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