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학년 이어 용준형도…“계약해지 뒤 손배 요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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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용준형이 개인 SNS를 통해 전 소속사로부터 겪은 부당한 처우를 폭로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소속사는 최근 주학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다. 사진 | 용준형 인스타그램

최근 용준형이 개인 SNS를 통해 전 소속사로부터 겪은 부당한 처우를 폭로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소속사는 최근 주학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원헌드레드의 자회사다. 사진 | 용준형 인스타그램

‘타이밍도 기묘하다.’

더 보이즈 전 멤버 주학년과 이들 소속사 원헌드레드 간 갈등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원헌드레드 계열 기획사 소속이었던 가수 용준형도 ‘회사와 마찰’이 있었음을 토로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용준형은 개인 SNS에 전 소속사 블랙메이드와 계약 해지 과정에서 겪은 갈등을 직접 밝혔다. 그는 “지난 해 앨범 발매 당일 갑작스레 사업 확장을 이유로 ‘계약해지’를 통보받았다”며 “당시엔 아무 조건 없이 해주겠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용준형은 “협의한 적도 없는 유통사 투자내역이 손해 금액 산정에 포함됐더라”며 “매니지먼트 계약이행을 요구하자 이후론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작 누가 계약을 어기고 있는 건지 되묻게 된다”고 주장했다.

용준형은 지난 2022년 10월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바 있다. 블랙메이드는 차가원 회장과 MC몽이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를 ‘모회사’로 둔 빅플래닛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원헌드레드에는 문제의 더 보이즈를 비롯해, 방송인 김대호 등이 소속돼 있으며, 빅플래닛메이드에는 태민과 이승기, 하성운, 이무진, 배드빌런, 방송인 이수근 등이 소속돼 있다.

주학년 사태 또 용준형의 이번 폭로성 발언에 앞서 원헌드레드는 공동 설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였던 MC몽의 이른바 ‘업무 배제’ 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MC몽은 “업무에서 손을 뗐다”고 전했지만, 사측은 ‘업무 배제’를 공식 표현으로 사용해 자세한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격화된 내홍’에서 비롯됐음을 짐작케 했다.
원헌드레드와 그 관계사를 둘러싸고 잇따라 터지고 있는 아티스트 간 갈등과 관련, 업계 안팎에선 케이팝 내부를 바라보는 대중 시선에 다소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우려하고도 있다.

다만 주학년은 최근 불거진 일본 AV여배우와 사적만남이 있었던 건 사실이었던 점, 용준형 경우 과거 ‘버닝썬 사태’와 간접적으로 연루돼 논란을 빚은 바 있어 여론 또한 갑론을박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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