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마이크론 강세에도
중국향 매출 타격 우려 압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의회가 강력한 대중 수출 통제 정책을 추진하면서, 주요 시장인 중국향 매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램리서치는 전 거래일 대비 3.10% 하락한 259.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2.92%, ASML이 1.52% 하락하며 반도체 장비 글로벌 '빅3'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이외에도 KLA(-1.81%), 테라다인(-3.85%) 등 미국 증시에 상장한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날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4%,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5.6%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이날 반도체 장비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탓에 18일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 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1% 하락 전환했다.
이처럼 섹터 내 엇갈린 흐름은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를 추진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중국 매출 비중은 대략 30% 안팎인 만큼,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반도체 제조 장비의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가속화하자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주요 장비주들이 공급망 불안과 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갈등의 핵심은 지난 22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하드웨어 기술 통제 다자 동조법(MATCH·매치법)'이다. 이 법안은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에도 동일한 수준의 대중 수출 통제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도 첨단 반도체 장비에 대한 수출 제한은 존재했지만, 매치법은 규제 범위를 저사양 범용(레거시) 반도체 장비로까지 확대했다. 군사, 정보 플랫폼, 주요 인프라스트럭처에 폭넓게 쓰이는 범용 반도체까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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