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불확실성에 위축된 크레딧…CJ프레시웨이·SK네트웍스 수요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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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프리뷰]
CJ프레시웨이, 최대 1000억 회사채 발행
SK네트웍스, 1500억 규모로 수요예측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4월도 이어진다”

  • 등록 2026-04-05 오전 9:21:04

    수정 2026-04-05 오전 9:21:04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국내 크레딧 채권 시장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J프레시웨이(A0)와 SK네트웍스(AA-)가 이번주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서며 투자 수요를 테스트한다.

CJ프레시웨이 이천 물류센터 외부 전경. (사진=CJ프레시웨이)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4월 6일~10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CJ프레시웨이와 SK네트웍스 두 곳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먼저 'A0' 신용도를 보유한 CJ프레시웨이는 7일 총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만기)는 1.5년물 3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구성된 단기물 중심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CJ프레시웨이의 신용등급을 'A0(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8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김정하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안정적인 급식 수요와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판관비 부담 등 수익성 하방 압력은 존재하지만, 외형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현재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네트웍스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3년물과 5년물로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8일 수요예측 후 16일 발행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SK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계열사 기반 영업 네트워크를 토대로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영빈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2025년 매출 기준 정보통신(68%), 렌탈(12%), 글로벌(9%), 호텔(6%), 모빌리티(5%)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다"며 "단말기 유통사업은 수익성은 낮지만 SK텔레콤과의 영업 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고, 자회사 SK인텔릭스는 국내 렌탈 시장에서 상위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크레딧 투자심리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개 상황에 따라 크레딧 채권 시장 방향성이 좌우될 것"이라며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3월 하순부터 확대된 크레딧 스프레드가 4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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