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피해 256건…농작물 피해·주민 대피 이어져
내일까지 강한 비…중대본 “위험지역 통제·선제 대피”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경기와 강원, 인천에는 호우예비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금강 청주 지점과 낙동강 문경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금강 3개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경북 영주에서는 하천 급류에 휩쓸린 70대 남성 1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225건으로 수목 전도 80건, 도로 침수 48건, 토사 유출 24건, 싱크홀 16건, 맨홀 피해 11건 등이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31건으로 주택 침수 21건, 주택 파손 4건, 공장 침수 1건 등이 포함됐다.농작물 피해는 충남과 경북을 중심으로 13.4㏊ 발생했다.
전국 7개 시·도 23개 시·군에서는 427세대 662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621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
강수량은 충청권에 집중됐다. 8일 0시부터 9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천안 266.6㎜, 계룡 257.5㎜, 세종 244.0㎜, 대전 239.5㎜, 충북 청주와 충남 부여 각 235.5㎜를 기록했다. 세종에는 시간당 최대 81.5㎜의 폭우가 내렸다.교통과 시설 통제도 이어졌다. 경부선 서정리역∼전동역 구간과 충북선 오송역∼도안역 구간의 철도 운행이 통제됐으며, 여객선은 5개 항로 5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국립공원 탐방로와 도로, 하상도로, 세월교, 둔치주차장 등도 일부 통제 중이다.교육부는 호우에 따라 전국 58개 학교의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등교시간 조정 8개교, 휴업 17개교, 단축수업 32개교, 원격수업 1개교가 시행됐다.
소방청은 이번 호우와 관련해 구조 6건, 배수지원 34건, 안전조치 743건 등 모두 783건의 소방활동을 실시했으며, 소방청과 11개 시·도 소방본부 상황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윤 본부장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10일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사태·홍수 경보 발령 지역에 대한 현장 예찰과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주민 선제 대피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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