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갑자기 많이 올라 잠깐 쉬어가자”...파킹형 ETF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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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실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초단기채권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순자산이 최근 한 달간 1조8664억원 증가했다.

특히 머니마켓펀드 ETF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 8월 증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재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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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협상·FOMC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 두드러져

주춤한 주식시장 컴퓨터 그래픽(CG). 연합뉴스

주춤한 주식시장 컴퓨터 그래픽(CG). 연합뉴스

증시 단기 급등 피로감과 실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초단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로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초단기채권 ETF 순자산이 무려 1조866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몰리면서 한 달 새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1~3위 모두 머니마켓펀드 ETF로 나타났다. TIGER 머니마켓액티브(5811억원), KODEX 머니마켓액티브(5548억원), 1Q 머니마켓액티브(4099억원) 등이다.

코스피가 단기 급등 후 3200을 넘어서면서 가격 부담에 관망세로 돌아선 투자자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단기 급등세를 정당화할 실적 모멘텀도 다소 부족하다는 분위기다. 이달 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데 이어 LG이노텍, 에쓰오일, 한화시스템, 호텔신라 등이 줄줄이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다.

ETF 컴퓨터 그래픽. 연합뉴스

ETF 컴퓨터 그래픽. 연합뉴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 업종의 급등세가 다소 주춤한 데다 증권·금융, 엔터 등 일부 업종은 조정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특히 지난 일주일 새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2968억원이 몰리는 등 자금 유입세가 더 가팔라졌다.

이번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 만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빅테크 실적 발표와 같은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8월 증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쉬어 가는 투자 전략을 짜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반에 미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퍼져 있는데,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지 않거나 중국과 한국의 대미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시장의 기대감이 꺾이며 시장이 조정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실적 시즌에는 주가가 실적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는데, 6월 말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코스피 대형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7.1% 하회하고 있고 중소형주는 2.0% 낮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코스피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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