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널뛰기 부른 레버리지, 예탁금 기준 높인다

3 hours ago 2

금투협, 증권사 대표들과 간담
기존 1000만원서 상향 추진
거래 시간대 분산방안도 논의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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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최근 코스피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본 투자자 예탁금을 기존 1000만 원 이상에서 더 높이고 사전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괴리율(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 관리와 과장 광고 등의 문제를 지적한 지 하루 만에 대응에 나선 것이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황성엽 회장 주재로 주요 증권사 대표 10명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자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황 회장과 참석자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지나친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에 투자하려면 맡겨야 하는 기본 예탁금 조건을 높이는 것에 합의했다. 지금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주식 계좌에 최소 1000만 원의 예탁금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예탁금 기준을 높여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에 허들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예탁금 기준은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으로 정한다.

금투협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 대상 사전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려면 금투협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일반·심화 동영상 교육을 각각 1시간 총 2시간 수강해야 한다. 교육 시간을 늘리거나 과정을 추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증권사 자체적으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별로 연령대와 투자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한 맞춤형 위험 경고와 안내를 진행하기로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가격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증권사 등 유동성 공급자(LP)가 시장에서 거래하는 시간대도 분산하는 방안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각 증권사가 투자자 보호 노력을 더 강화하고 일부 제도 보완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전날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증권업계의 괴리율 관리 및 과장 광고 문제를 지적하며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투자자는 ETF를 직접 선택하는 과정에서 운용사 광고에 주로 의존하므로 운용사의 거짓, 과장 광고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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