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 르브론, ‘광탈’ 치욕에도 ‘뜨는 해’ 에드워즈에게 따뜻한 조언 전해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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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 르브론 제임스가 ‘뜨는 해’ 앤서니 에드워즈에게 조언했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크립토닷컴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24-25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96-1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1승 4패로 ‘광탈’, 미네소타에 ‘업셋’을 허용하는 치욕을 맛봤다. 앤서니 데이비스 대신 루카 돈치치가 제임스의 파트너로 함께했지만 결국 에드워즈가 이끈 미네소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는 해’ 르브론 제임스가 ‘뜨는 해’ 앤서니 에드워즈에게 조언했다. 사진=Matt Blewett=연합뉴스

‘지는 해’ 르브론 제임스가 ‘뜨는 해’ 앤서니 에드워즈에게 조언했다. 사진=Matt Blewett=연합뉴스

제임스에게 있어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그는 올 시즌이 자신의 3번째 1라운드 탈락이다. 그리고 3번의 1라운드 ‘광탈’ 모두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겪은 일이다. 전성기였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1, 2기는 물론 마이애미 히트 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제임스는 5경기 출전, 평균 25.4점 9.0리바운드 5.6어시스트 2.0스틸 1.8블록슛을 기록, 활약했다. 그러나 웃을 수 없었다.

반면 에드워즈는 5경기 출전, 평균 26.8점 8.4리바운드 6.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제임스보다 기록 자체는 떨어지지만 결국 승리로 증명했다.

그러나 제임스는 자신의 다음을 책임져야 할 슈퍼스타 에드워즈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신을 이기고 올라선 에드워즈가 계속 위를 바라보기를 바랐다.

‘USA 투데이’에 의하면 제임스는 5차전 이후 에드워즈에게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고 전했다.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제임스가 전한 메시지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에드워즈와 미네소타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전 승자와 2라운드에서 만난다. 현재 골든스테이트가 3승 2패로 앞서 있으며 3일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미네소타와 맞대결을 펼친다.

에드워즈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제임스와 함께 NBA 양강 구도를 형성한 스테판 커리가 있다. 그가 커리마저 넘어선다면 대단히 특별한 시즌이 될 것이다.

르브론 제임스(좌)는 앤서니 에드워즈와 뜨겁게 경쟁했다. 사진=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좌)는 앤서니 에드워즈와 뜨겁게 경쟁했다. 사진=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좌)는 5차전 이후 앤서니 에드워즈에게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고 전했다.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제임스가 전한 메시지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사진=AF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좌)는 5차전 이후 앤서니 에드워즈에게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고 전했다.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제임스가 전한 메시지이기에 더욱 뜻깊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편 제임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신의 22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1984년생, 41세인 그이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대단하다. 다가올 2025-26시즌에는 5260만 달러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이 있어 1년 더 NBA 팬들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제임스는 확답을 주지 않았다. ‘ESPN’에 의하면 그는 은퇴 전까지 얼마나 뛸지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 그 부분에 대한 답은 없다. 가족, 아내 등과 대화를 나누고 결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얼마나 더 뛰고 싶은지 대화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자신에게 있는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FA가 된다. 오는 6월 30일까지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 될 듯하다. 제임스는 여전히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으나 이제는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힘들다. 지배력도 예전과 같지 않다.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신의 22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1984년생, 41세인 그이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대단하다. 다가올 2025-26시즌에는 5260만 달러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이 있어 1년 더 NBA 팬들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신의 22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1984년생, 41세인 그이지만 여전히 경쟁력은 대단하다. 다가올 2025-26시즌에는 5260만 달러 규모의 플레이어 옵션이 있어 1년 더 NBA 팬들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임스는 “이건 비즈니스다. 계약이 확정된 선수 외 다음 시즌 로스터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스스로 고민할 게 너무 많다. 내가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한 이후 그때 느낀 감정 때문에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우승하지 못했던 시즌 때마다 매번 실망스럽다. 그래서…, 이번 오프 시즌은 실망, 그리고 미완성의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더했다.

은퇴가 아닌 이적을 의심케 하는 답에 제임스는 곧바로 이에 대해 바로잡았다. 그는 “그냥 계속 뛸지, 아닐지에 대한 이야기다. 레이커스에서 뛸지, 다른 곳에서 뛸지가 아니다. 내가 앞으로 뛸 수 있는지에 대해 말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는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커스와 2년 더 함께할 예정이다. 2027-28시즌에는 팀 옵션도 있다.

끝으로 제임스는 JJ 레딕 감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신인 감독으로서 정말 훌륭한 첫 시즌을 보냈다. NBA에서 신인 감독이 되는 것도 어렵지만 레이커스의 신인 감독이라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도전이다. 그는 그걸 잘 해냈다. 매일 배우려 했고 우리에게 책임감을 줬으며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007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한 이후 그때 느낀 감정 때문에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우승하지 못했던 시즌 때마다 매번 실망스럽다. 그래서…, 이번 오프 시즌은 실망, 그리고 미완성의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는 “2007년 처음으로 NBA 파이널에 진출한 이후 그때 느낀 감정 때문에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우승하지 못했던 시즌 때마다 매번 실망스럽다. 그래서…, 이번 오프 시즌은 실망, 그리고 미완성의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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