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4베이·판상형에 청약 3.4배 더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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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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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향 배치)와 판상(一자)형 구조를 갖춘 주택은 지방에서도 상대적으로 소비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4월 지방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4㎡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4베이·판상형 타입에 접수된 청약 신청은 1·2순위 합산 기준 3만3489건으로 집계됐다. 타워형과 같은 비판상형 구조의 전용 84㎡엔 같은 기간 9745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판상형에 접수된 청약 신청이 비판상형의 3.4배에 달한 셈이다.

4베이·판상형 구조는 채광과 통풍이 좋아 소비자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넓어 단지 배치에 여유가 있는 지방 주택시장의 특성에 따라 4베이·판상형 구조가 지방에선 '표준 주거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4베이 특화 설계에 공을 들이며 지방 분양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단순한 공간분할에 그쳤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변형 벽체를 세우고 알파룸이나 팬트리 공간을 두는 식으로 4베이 구조의 장점을 극대화한 평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모든 가구를 4베이·판상형 구조로 설계한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5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실내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천장 높이를 10cm 높여 2.4m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 '더샵 관저아르테'를 공급한다. 95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체 가구 수의 약 90%를 4베이·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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