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기 평택을 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한 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당원이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김용남과 조국 중 누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단지 기댈 사람인가, 이 대통령의 더 큰 성공을 도울 사람인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 후보는 "김 후보는 여당 후보다. '이재명의 선택'을 표어로 내걸고 있다. 표어부터 김 후보가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내세우지 않고, 이 대통령에게 기대서 가겠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 후보는 민주당 입당 뒤에도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했고, 보완 수사권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와 나 중에 누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과 비전에 더 부합하고 실제 기여해왔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5기 민주 정부의 창출이라는 범민주·진보 진영의 목표를 이룰 후보는 누구인가를 묻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에는 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게시물뿐 아니라 조 대표가 부녀회에서 양파를 써는 모습, 유세 현장, 선거사무소 개소식 공지 등 최근 올린 여러 게시물에도 잇달아 '좋아요'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민주당 대통령 출신 맞냐", "선 넘었다. 당에서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날 선 반응이 나온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상 편지를 보내는 등 행보로 민주당 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강조하며 당의 단합과 당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앞서 민주당은 무소속 혹은 다른 당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지원하는 당원의 행위가 확인될 경우, 평당원·지역위원장·공직선거 후보자 등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징계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행위가 실제 징계 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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