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살리자” 작년 울산 중기에 자금 9400억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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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의 성장엔진] BNK경남은행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오른쪽)과 백순흠 고려아연 사장이 지난해 9월 1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동반성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BNK경남은행 제공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오른쪽)과 백순흠 고려아연 사장이 지난해 9월 1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동반성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이 울산 산업 현장을 겨냥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김태한 은행장 취임 이후 지역 기업과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와의 협력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 등 제조업 중심 도시다. 그러나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산업 구조 전환이 맞물리면서 지역 기업의 경영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이 금융권에 요구되는 배경이다.

김 은행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지역 산업 지원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제시해 왔다. 그는 당시 “지역과 은행을 더 견고하고 강하게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지역 산업과 기업을 뒷받침하는 금융의 중요성을 다시 언급했다.

실제 금융 지원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BNK경남은행이 울산 지역 기업에 공급한 신규 대출은 약 96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9400억 원이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 연계 금융도 확대됐다.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울산신용보증재단에 30억 원을 출연해 540억 원 규모의 보증 연계 대출을 지원했다. 최근 3년간 재단을 통해 공급된 신규 대출은 1395억 원에 달한다.

산업 생태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역 중소기업 육성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공동 마케팅과 기술 혁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향토 기업인 고려아연과 2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 금융도 추진 중이다. BNK경남은행은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세자금 최대 1억 원을 우대금리로 지원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숙련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울산에 외국인 전용 센터를 개설하고 AI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창구도 설치했다. 지역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울산 시니어 아카데미를 건립해 울산시에 기부채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년층을 위한 교육·소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활동은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BNK경남은행은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020년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울산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국내 15개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최우수 평가를 기록했다. 김 은행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BNK경남은행은 울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경제 성장에 필요한 금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울산 산업과 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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