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해먹는 삼계탕 비용 1인분 9000원

14 hours ago 2

이달 10일 전남 나주시의 한 양계장에서 더위에 지친 닭이 물을 먹고 있다. 뉴스1

이달 10일 전남 나주시의 한 양계장에서 더위에 지친 닭이 물을 먹고 있다. 뉴스1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17일 집에서 삼계탕을 직접 만드는 비용이 1인 분에 9000원이라고 밝혔다. 사먹는 비용의 절반 수준이다.

영계와 수삼, 찹쌀, 마늘, 밤, 대파, 육수용 약재 등 삼계탕 재료 7개 품목 가격을 반영한 결과다. 이 비용은 1년 전보다 34.9% 뛰었고 지난해보다는 12.4% 올랐다.

삼계탕 7개 재료 중 영계와 찹쌀, 마늘, 대파 등 4개 품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전통시장에서 영계 네 마리 가격은 지난해 1만6000원에서 올해 1만8000원으로 12.5% 올랐다.

찹쌀(800g)은 2700원에서 4300원으로 59.3% 뛰었고 마늘 20개는 500원 에서 600원, 대파(300g)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랐다.

폭염으로 영계가 집단 폐사해 공급이 줄었고 찹쌀 역시 재배 면적 축소로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의 외식 평균 가격은 1인분 기준 1만7000원으로 집에서 먹는 삼계탕 비용의 두 배 수준이다. 초복을 앞두고 대형마트는 2000원 미만으로 영계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산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를 3580원, 홈플러스도 3663원에 판다.

롯데마트는 하림 냉동 영계를 1590원에 한정 판매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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