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 차 짜라위 분짠(태국)이 한국 무대에서 첫 승을 올렸다.
분짠은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분짠은 이율린(8언더파 208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태국 출신 선수가 KLPGA 정규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분짠이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해 리슈잉 이후 두번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조건부 시드로 출전했던 분짠은 2024년 11월에 열린 KLPGA 시드전에서 16위에 올라 2025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첫해 1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상금 순위도 92위로 밀려 시드를 잃었던 분짠은 다시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5위에 올라 2026시즌 출전권을 되찾았다.
분짠은 이번 시즌에도 앞선 5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만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만들어냈다. 공동 2위보다 2타 앞선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분짠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낚았다.
분짠이 전반을 이븐파로 마치는 상황에서 이날 5언더파로 시작한 이율린이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숨에 분짠을 1타차로 압박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10번 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팅을 놓친 분짠은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4.5m의 부담스러운 거리 퍼팅을 떨어뜨려 후반전 첫 버디를 낚았다. 분짠은 12번 홀(파5)에서도 티샷이 러프로 날아갔지만,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로 향했고, 어프로치 샷을 홀 2.4m 앞에 떨어뜨린 뒤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이율린과 격차를 2타로 벌렸다.
분짠은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만났지만, 벙커샷을 홀컵 바로 앞에 떨어뜨린 뒤 파로 막아 위기를 벗어나며 우승의 발판을 삼았다. 타수를 지킨 분짠은 남은 5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 자신의 첫 KLPGA 투어 우승을 완성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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