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데뷔 이후 이어온 첫 번째 챕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층 단단해진 결속력과 비장한 각오를 담은 두 번째 페이지를 펼친다.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CEREMONY(세리머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신보는 데뷔 싱글 'Harmony from Discord'부터 전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까지 이어진 멤버들의 만남과 성장 서사를 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팀의 정체성과 개인의 자아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앨범명 '세리머니'에는 이 같은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기념한다는 의미가 투영됐다.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수록곡 'BAD HABIT' 무대 후 시연은 "이런 거 저런 거 따질 것 없이 내 방식대로 해보겠다는 포부, 컴백을 앞둔 우리의 포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10개월 만의 컴백에 대해 쵸단은 "기다려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새로운 챕터를 맞이하는 '세리머니'에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젠타는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분을 향한 축하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히나는 "첫 번째 챕터가 끝나고 이제 두 번째 시작점에 서게 됐다"며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QWER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시연 역시 "이번 앨범을 통해 내공이 쌓인 우리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CEREMONY'에 대해 쵸단은 "세상의 틀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아가겠다는 내용의 곡"이라고 설명했다. 시연은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만큼 긴장도 많이 하기도 했고, 첫 무대를 하고 나니 후련하고 신나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우리들의 '세리머니'를 시작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QWER은 데뷔 후 3년간 아티스트로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증명했다. 히나는 "저희 '디스코드'부터 '눈물참기'까지 챕터1으로 멤버들의 서사를 풀었고 세리머니를 통해 챕터2를 화려하게 시작해봤다. 성장, 성숙해진 모습으로 축하하면서 나아가보겠다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쵸단은 "만남, 성장기를 지나 본격적으로 우리들의 자아, 정체성을 찾는 챕터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챕터"라며 "준비된 모습으로 우리 팀의 음악을 보여드리는 앨범인 것 같다"고 자부했다.
이전 활동과 달라진 점에 대해 쵸단은 "월드투어를 처음으로 다녀오고 단독 콘서트, 앙코르 콘서트를 하면서 무대를 완성하는 연주 퍼포먼스가 성장한 것 같다"고 짚었다.
마젠타는 "퍼포먼스를 포함해 멤버들 호흡이 더 잘 맞기도 했고, 무대에서 신나는 느낌을 더 주려고 의견을 더 내기도 했다. 조금 더 활발하고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특히 히나는 "개인적으로 작사에 대해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에 작사에 참여했고 자신감을 많이 쌓았다. 뜻깊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시연 또한 "녹음을 진행할 때 제 의견이 많이 반영돼 작업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선생님들과 상호작용하며 적극적으로 준비해 책임감이 더 느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 간의 돈독함도 한층 깊어졌다. 마젠타는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는 소소한데,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연습하고 떠들다가 축하하고 싶어서 간식도 먹고 축하주도 마시고 연습도 밤새 했다. 흥겹게 부르기도 했다. 소소하지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기억"이라며 웃어 보였다.
히나는 "바쁜 와중에도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하고 스스로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투어 기간 동안 경험하고 정신적, 체력적으로 다양한 것을 배워서 돌아온 시간이 아티스트로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챕터 2를 맞이하는 각오를 한 단어로 정의했다. 시연은 '도원결의'를 꼽으며 "챕터 1에서 우여곡절도 있었고 노력을 많이 하며 성장하면서 마무리됐는데, 이번 챕터는 가족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기이자 저희의 비장한 모습, 의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히나는 "어떤 세계를 마주하더라도 긍정적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출사표"라고 정의했고, 마젠타는 '점화', 쵸단은 '질주'라고 답하며 "지치지 않고 짜릿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활동 목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포부를 전했다. 마젠타는 "축하받는 모든 자리에 저희 노래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힘내겠다"고 했고, 쵸단은 "기회가 된다면 음방 1위를 해서 저희의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히나는 "멜론 1위를 하면 앨범명이 '세리머니'인 만큼 축하받을 일 있는 사연을 받아서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공약했다. 시연은 "음방 1위를 하면 앙코르 무대에서 도원결의를 다져서 군무를 해보고 싶다. 연주하는 모습 외의 새로운 모습이 팬들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최근 페스티벌 섭외 0순위로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쵸단은 "라이브가 강렬하고 심장 박동을 부수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현장감이 더 재밌고 행복하다"고 분석했다. 마젠타는 "꿈의 무대인 '썸머소닉 페스티벌'에 한번 나가보고 싶은 게 큰 꿈"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팬들과의 교감에 대해서도 히나는 "해외 투어를 다니며 언어와 문화권이 다른데도 음악으로 소통이 되는 듯한 힘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햇수로 데뷔 3년 차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히나는 "처음 데뷔 쇼케이스를 했던 때가 엊그제 같다. 원동력은 큰 사랑을 주시는 팬들, 그리고 멤버들의 음악 열정과 돈독해진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한국의 음악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연은 "성적만을 좇는 게 아니라 두 마리 토끼를 좇는, 열심히 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쵸단은 "행복한 마음을 전하고 하고 싶었던 일, 포기했던 일에 도전하고 나아가는 마음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QWER의 정체성과 성장을 담아낸 미니 4집 'CEREMONY'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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