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틱톡 등 각종 SNS 플랫폼에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게시물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의 사진 위에 “이 아저씨는 뭐냐” “도시락 폭탄 왜 먹냐, 헤어스타일 바꿔라” 등의 모욕적인 자막이 합성돼 있다.
이 같은 조롱은 특정 인물에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가 전반을 대상으로 했다. 서 교수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외모 평가나 기여도 순위 매기기, 독립운동가 사진을 게임 캐릭터나 연예인과 합성하는 어이없는 게시글이 있었다”고 밝혔다.특히 독립운동가를 성적인 장면으로 묘사한 악의적인 사진까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역사적 인물들을 조롱의 소재로 소비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 독립운동가 조롱 활개치지만…“실질적 형사 처벌 어려워”
사자명예훼손죄 역시 단순한 희화화나 조롱이 아닌 ‘허위 사실 적시’가 입증되어야만 죄가 성립한다. 이에 서 교수는 “독립운동가 모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과 누리꾼의 역할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서 교수는 “틱톡 등 SNS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누리꾼들 역시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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