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중 2호 발사 성공…'위성 자립' 넘어 수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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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2호가 3일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분야 기술 자립화와 공공 기술의 민간 이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차중 2호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500kg 중형위성 표준형 플랫폼을 활용한 두 번째 위성이다.

차중 사업은 본체 및 핵심 탑재체를 국내 주도로 자체 개발해 우주기술 자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표준형 플랫폼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위성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표준형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으며, 0.5m급 전자광학탑재체 국산 고유 모델 개발도 완료했다.

차중 1·2호기 광학탑재체는 광검출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성품과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비롯해 데크항공, 한화시스템, 루미르, 제노코, 극동, 두원 등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위성 플랫폼 구축을 통해 탑재체만 교체하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위성을 개발할 수 있게 됐으며, 제작 효율성도 대폭 높아졌다.

KAI는 2015년부터 차중 1호 개발에 참여해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차중 2호의 총괄주관기관으로서 개발을 완료했다.

차중 2호는 2021년 발사된 1호와 공동 운영되며 국토 자원관리, 재난 대응, 지도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태풍, 폭설, 홍수 등 국가적 재난 관측과 영상 자료 확보 임무도 수행한다.

1호와 2호를 통해 개발된 플랫폼은 차중 2단계 사업인 3호와 4호, 5호 위성개발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누리호로 발사된 3호(과학위성)가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4호(농림위성)는 오는 7월 발사를 앞두고 있다.

5호(수자원위성)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우주청은 중형위성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체 주도의 저비용 위성 개발 시스템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인도네시아 등 항공기 수출 기전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차중 2호는 당초 러시아 발사체로 2022년 하반기 발사 예정이었으나, 러·우 전쟁 여파로 지연되며 4년 넘게 대기한 끝에 이번 스페이스X를 통해 최종 발사에 성공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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