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3주년] KB금융 AI에이전트 선도 도입 “업무 파트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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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그룹 공통 AI플랫폼을 통해 'AI에이전트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AI전환(AX) 선도 사례를 구축 중이다.

KB금융은 올해 5월 금융권 최초로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오픈했다. KB GenAI 포털은 KB금융그룹 8개 계열사(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KB자산운용·KB캐피탈·KB저축은행)가 협업했다.

KB GenAI 포털을 통해 계열사들이 AI 에이전트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플랫폼은 초급(no-code), 중급(low-code), 고급(pro developer) 개발 환경을 나눠 제공해, IT 경험이 없는 직원도 업무 맞춤형 에이전트를 설계·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AI 에이전트는 챗봇이나 수동적 업무수행을 벗어나 스스로 목표를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며 실행까지 가능한 자율지능형 시스템이다. 생성형 AI가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 콘텐츠 생성과 답변에 머문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직접 문제 해결과 복잡한 작업 실행이 가능하다. 제공 데이터와 상황에 따라 자동 업무 수행까지 가능해 임직원들이 AI를 '실무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다.

KB금융은 향후 3년간 39개 업무영역에서 250여개 AI 에이전트를 순차 도입해, 전 임직원이 AI를 실무 파트너로 활용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금융상담·프라이빗뱅커(PB)·RM 에이전트를 비롯해 △KB증권은 자산관리·상담지원 에이전트 △KB손해보헙에서는 보험상담 에이전트 △KB국민카드는 카드상담에이전트 △KB라이프생명에서는 보험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7월 열린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AI 대전환 시대는 위기이면서 동시에 부가가치를 더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PB 에이전트와 RM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영업 현장 및 본부 영업·관리 영역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단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에이전트 중심 데이터 현대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AI 에이전트'에 양질 자료를 적시적소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최신 데이터 플랫폼을 확보해 AI가 국민은행 전산 시스템 곳곳에 산재한 자료 중 양질 데이터를 고르고 융합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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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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