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광산형 보건소”…노동자 5300명 건강관리·만성질환 조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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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광산형 보건소”…노동자 5300명 건강관리·만성질환 조기 발견

입력 : 2026.04.15 11:21

산업현장 직접 방문…건강 사각지대 해소
2년간 5300여명 이용…만성질환 조기 발견
금연·정신건강 등 생활습관 개선 효과 확인
산단 중심 확대…맞춤형 건강서비스 강화

찾아가는 상생보건소에서 진단을 받고 있는 시민. [광산구]

찾아가는 상생보건소에서 진단을 받고 있는 시민. [광산구]

광주 광산구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상생보건소’가 일터 중심 건강관리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노동자와 시민을 직접 찾아가 건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광산구에 따르면 상생보건소는 지난 2024년부터 시민 체감형 건강 증진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산업단지와 사업장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초 건강검사와 만성질환 관리, 예방 중심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년간 산업단지 내 다중이용시설과 기업체, 소상공인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 결과, 약 5300명이 혈압·혈당 측정, 체성분 분석, 정신건강 상담, 금연 지원, 근골격계 테이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았다.

특히 업무 시간 내 병원 방문이 어려운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하남산단에서 근무하는 한 노동자는 상생보건소를 통해 고혈압 위험군으로 확인돼 상담과 치료를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

생활습관 개선 사례도 나타났다. 금연 교육을 받은 참여자 가운데 일부는 실제 금연에 성공하는 등 예방 중심 보건 정책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상생보건소에 대한 외부 관심도 커지고 있다. 광주우편집중국 노동자 대상 운영 사례는 노동자 건강관리 지원 우수사례로 소개됐으며, 현장 만족도와 체감 효과를 바탕으로 타 기관의 참여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는 올해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평동산단과 하남산단 내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눈 건강 수요 증가를 반영해 시력 측정과 안구질환 검사 등 전문 서비스를 추가한다. 근골격계 질환 관리, 치매 조기 검진 등 노동 환경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는 시간과 거리 제약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라며 “현장 중심 보건 서비스를 통해 시민과 노동자의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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