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피해자 다신 나오질 않기를”
1일 고(故) 이채원 양(17)의 부모는 딸의 초상화를 공개하고 “사람을 살리는 직업(응급구조사)을 꿈꾸고 누군가를 돕기를 좋아했던 아이를 잃은 뒤 가족의 삶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며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고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장을 낸다”고 밝혔다. 이 양은 지난달 5일 0시 11분경 광주 광산구 월계동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장윤기(23)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장윤기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개를 챙겨 다니며 범행 이후엔 피 묻은 옷을 무인세탁소에서 세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은 장윤기에 대해 “사법부가 엄중한 처벌을 통해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법정 최고형 선고를 호소했다. 유족은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장윤기의 엄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 광주지검은 2일 장윤기를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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