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으로 교권 붕괴의 심각성이 재조명된 가운데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초교 교사의 어려움이 특히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중학교 교사는 3명 중 1명이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끼는 데 비해 초교 교사는 2명 중 1명꼴로 무력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초교 교사들과 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2023년과 2024년 각각 실시한 ‘공교육 모니터링을 위한 학교교육 실태조사’를 비교한 결과다.
초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긍정 응답(‘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이 49.4%로 집계됐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정서적 압박을 느낀다’는 응답은 53.4%, ‘업무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때가 많다’는 응답은 51.6%로 파악됐다.
중학교 교사 대상 조사에서는 긍정(‘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무력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31.7%, ‘정서적 압박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33.2%였다. 초교는 교사 의존도가 높고, 교사가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지 않아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정서적 압박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됐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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