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도 겨눴다”...BBC, 미 당국에 체포된 한국 근로자 인용 보도

2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수갑과 쇠사슬을 채우고 총을 겨누며 체포한 사건이 보도됐다.

익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은 단속원들이 무장한 채로 나타나 자신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수갑을 채우고 구치소로 향하는 과정이 매우 두려웠다고 전했다.

또한,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과 수돗물의 악취로 인해 근로자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BBC 보도. 홈페이지 캡처

BBC 보도. 홈페이지 캡처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조지아주의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수갑과 쇠사슬을 채운 것은 물론, 총도 겨눴다고 한국인 근로자를 인용,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인 근로자들은 체포 현장에서 미국 단속원들이 총을 겨눠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고 BBC는 전했다.

처음 미국의 단속원들이 공장에 나타났을 때, 대부분 근로자들은 범죄자를 체포하려는 것으로 알았다.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감사 당시 촬영됐다.  연합뉴스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감사 당시 촬영됐다. 연합뉴스

그런데 무장 요원들이 사무실에 들이닥쳐 근로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수갑을 채운 후 허리와 발목에 쇠사슬을 묶고 구치소로 향하는 버스에 태웠다.

족쇄가 너무 빡빡해 손으로 얼굴을 만질 수가 없을 정도였다.

한 근로자는 “나는 당황했고 내 머릿속은 텅 비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근로자는 “근로자들에게 총을 겨누는 경찰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총에서 나오는 빨간 레이저를 아시나요? 너무 충격적이어서 두려움에 떨었다”고 고백했다.

입국하는 미 조지아주 근무 근로자들. 연합뉴스

입국하는 미 조지아주 근무 근로자들. 연합뉴스

체포된 이후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특히 수돗물에서 악취가 진동해 수돗물을 이용할 수가 없었다. 또 처음 이틀 동안은 담요가 제공되지 않아 추위에 떨어야 했다.

일부 근로자는 밤에 너무 추워 포장된 빵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이를 껴안고 잠을 청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