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탄처럼 쏟아졌다”…10년 만에 찾아온 우박에, 中 농가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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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우박이 쏟아져 많은 주택과 차량이 파손되고 반려동물이 목숨을 잃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광시성 허츠시에서는 지름 5㎝가 넘는 우박이 한 시간 동안 쏟아졌고, 1000가구 이상의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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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중국에 떨어진 우박들. [사진 = CCTV]

지난 19일 중국에 떨어진 우박들. [사진 = CCTV]

중국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우박이 쏟아져 주택과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되고 반려동물이 목숨을 잃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남부 광시성 허츠시 시내 지역에 지름 5㎝가 넘는 달걀 크기의 우박과 폭우가 한 시간가량 쏟아졌다.

우박이 건축물 천장을 뚫었다. [사진 = CCTV]

우박이 건축물 천장을 뚫었다. [사진 = CCTV]

한 농가에서는 우박을 피하지 못한 반려견이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순식간에 강풍이 불어오면서 하늘이 어두워졌고, 우박이 총탄처럼 쏟아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현지 기상당국은 ‘우박 주황색 경보’를 발령하면서 “실외에 있는 행인은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가축을 지붕이 있는 장소로 이동시키라”고 했지만,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다. 광시성에서 대규모 우박 피해가 발생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일에는 중국 서북부 간쑤성 린샤주에 우박이 한 시간 동안 쏟아졌다. 지면에 우박이 10㎝ 두께로 쌓일 정도였다.

우박은 농업 생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한 농부는 “옥수수를 심고 덮어놓은 비닐이 완전히 찢어져서 망가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지역에서만 1000가구 이상의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고 CCTV는 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냉온 기류의 격렬한 충돌이 원인”이라며 “지구온난화로 대기의 에너지가 커지면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3년 중국 내 극단적인 기상 현상 발생 건수는 예년보다 35% 증가했고, 우박의 직경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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