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28)이 다시 한 번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고우석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 소속으로 로체스터 레드 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오프너로 나선 것. 고우석은 이날 2이닝 동안 26개의 공(스트라이크 14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다.
고우석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곧바로 2루 도루와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1회 무실점.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고우석은 2회를 세 타자로 정리했다. 1회 불안감을 씻어내며, 2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무리 한 것.
최고 구속은 94마일. 또 고우석은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 컷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구원투수가 이만큼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에 고우석은 이날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을 4.11로 낮췄다. 트리플A 승격 이후에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9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고우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고우석이 왼손 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스플리터가 좋다는 평가. 이는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이애미는 메이저리그에서 비교적 가난한 구단. 이에 연봉 225만 달러를 받은 고우석을 어떻게든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고우석이 지금과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전반기 내에도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있다. 이는 29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탄생이 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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