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경기 2루타 한 개’ 이정후, 장타 본능 살아날까 [MK현장]

3 days ago 6

꾸준히 잘하고 있는데 뭔가 아쉽다. 뭔가 빠진 느낌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025시즌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32경기 중 26경기에 출루했고 최근 9경기 중에 8경기를 베이스를 밟았다. 타율 0.314는 내셔널리그 8위 성적이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 장타가 사라졌다.

이정후는 최근 장타가 사라졌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최근 장타가 사라졌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10안타, 그러나 2루타는 한 개였다. 지난 4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2루타 기록한 이후 장타가 없다.

한때 리그 2루타 랭킹 1위였지만, 지금은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장타가 줄어드니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8할대로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타구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 지난 4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이후 21개의 타구를 때렸는데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6개였다. 이중 타구 각도까지 맞은 정타는 한 개도 없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다. 체력 문제가 있는 것일까?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괜찮다”며 체력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리즈 첫 경기 휴식 차원에서 이정후를 선발 제외했던 그는 “시즌 초반 미리 대응하는 차원에서 휴식일을 주려고 한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않은 것을 생각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일 뛰고 싶어한다.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더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시점에는 우리가 생각학에 약간은 피곤해보인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계속 뛸 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장타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있는 업 앤 다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공이 잘 보이고 좋은 타구를 날릴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루이스 마토스(지명타자) 브렛 와이즐리(2루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선발은 조던 힉스. 우완 브래들리 블레이록을 상대한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오늘 당장 갭으로 타구를 몇 개 날려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정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