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20년 거주 가능’…서울시, 미리내집 485가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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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래아·청담르엘 등 6개 단지 포함
지난 4차 모집 평균 경쟁률 64대 1

  • 등록 2025-07-27 오전 11:15:00

    수정 2025-07-2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이 5차 입주자로 485가구를 모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서울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에서 열린 ‘미리내집 현장방문 및 신혼부부 간담회’에 참석해 공가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오는 28일 제5차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의 485가구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미리내집은 저출생 대응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자녀가 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 기간을 연장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까지 지원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주거 대책이다. 지난 7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최초 공급 이후 지난 4월에 진행한 4차 미리내집 입주자 공고에서는 평균 경쟁률 64대 1, 일부 단지의 경우 역대 최고 경쟁률인 759대 1을 경신한 바 있다.

이번 미리내집 입주지는 △마곡엠벨리17단지(강서구 마곡동·196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송파구 신천동·175호) △힐스테티트 장승배기역(동작구 상도동·66호) △e편한세상 강동프레스티지원(강동구 천호동·22호) △청담르엘(강남구 청담동·15호)다.

마곡엠벨리17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59㎡와 84㎡로 공급된다. 5호선 송정역과 마곡역 사이에 있고 공항철도도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며 서울식물원, 습지생태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있으며 43㎡와 59㎡가 공급된다. 밀집 아파트 단지 속 있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편리한 생활 인프라 뿐만 아니라 올림픽공원, 잠실한강공원 등을 누릴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누리집을 통해 확인 및 신청할 수 있다. 혼인신고를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입주일 전까지 혼인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으며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서울시는 오는 8월 중 비(非)아파트형 미리내집(미리내집 연계형 매입임대주택) 100호 이상을 신규 모집한다. 해당 미리내집은 신축 아파트 임대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된 유형으로 주거형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했다. 매입임대주택 거주 중 자녀 출산시 10년 거주 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난 신혼부부 간담회를 통해 ‘이제 우리 가족이 뿌리내릴 집이 생겼다’는 등의 후기를 들으며 공급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규제철폐, 공공지원 등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에 속도를 높여 미리내집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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