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이 다음달 24일에 최종 결정된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가격이 최근 빠르게 오른 가운데 분할 시점을 언제로 볼지가 쟁점이다.
26일 서울고법 가사1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변론을 종결하고, 다음달 24일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 조정기일을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재판부가 직접 재산분할액을 결정하게 됐다. 이날 변론에서 재판부는 1시간 동안 공동재산에 대한 양측의 기여도와 분할 규모를 심리했다. 최 회장·노 관장 두 사람 모두 재판에 출석해 각자 입장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SK 주식의 분할 여부와 시점이다. 최 회장은 SK 주식이 선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특유재산'이라 분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을 파기환송하며 'SK 주식을 비롯한 부부 공동재산'이라는 표현을 썼다. 파기환송심 재판부에서도 SK 주식이 분할 대상이라는 전제하에 구체적 액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SK 주식 약 1297만주(지분율 17.9%)를 갖고 있다. 항소심 변론이 종결된 2024년 4월 16일 SK 주가는16만원이었지만,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81만5000원으로 2년2개월 사이에 5.1배 올랐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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