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 최현욱, 홍경(왼쪽부터)이 ‘약한영웅’을 통한 급성장후 나란히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박지훈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교실 맨 끝줄, 가장 외진 곳에서 숨을 고르던 소년들이 어느덧 ‘장성’해 대한민국 콘텐츠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2022년 학원 액션의 신기원을 열었던 ‘약한 영웅 클래스1’의 최현욱, 박지훈, 홍경이 판도를 바꾸는 거물로 나란히 진화해 눈길을 끈다. 글로벌 OTT의 흥행 보증수표, 1000만 관객을 홀리는 괴물, 장르를 찢고 나오는 ‘천의 얼굴’로 매섭게 질주 중이다.

최현욱 사진제공 | 넷플릭스
‘약한 영웅’에서 수호 역을 맡았던 최현욱은 홈그라운드인 ‘교실 맨 끝줄’로 다시 돌아와 정상에 섰다.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맨 끝줄 소년’은 공개 사흘 만에 32개 국 시리즈 톱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중의 호응 역시 뜨겁다. 6월 3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OTT 통합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단숨에’ 2위로 등극했다.
대흥행의 배경에는 캐릭터를 날것 그대로 씹어 삼키는 듯한 최현욱 특유의 독한 해석력이 자리하는 인상이다. 넷플릭스가 최현욱의 연기 이력을 소재로 내놓은 최근 영상도 이런 ‘해석’에 대한 강력한 논리가 됐다. 구체적으로 넷플릭스는 ‘약한 영웅’, ‘모범 택시’, ‘맨 끝줄 소년’까지 최현욱이 매 작품 ‘교실 맨 끝줄’이라는 기묘한 평행세계에 있다는 점을 짚어냈다.
최현욱과 함께 ‘약한 영웅’을 통해 급성장한 동료 연기자들도 다시금 회자하고 있다.

박지훈 사진제공 | YY엔터테인먼트
주인공 연시은 역의 박지훈은 ‘올해의 배우’ 타이틀을 사실상 조기 확정 지은 듯한 기세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1000만 배우가 된 그는 후속 작이었던 ‘취사병 전설이 되다’ 연속 히트에도 성공하며 모처럼 ‘국민 배우’의 등장을 알리기도 했다.

홍경 사진제공 | 넷플릭스
‘약한 영웅’에서 가장 섬뜩한 파멸과 변화를 보인 홍경의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대표적으로 3개 국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캐릭터를 맡아 ‘낯선 언어’의 마디마디에 특유의 예민한 감정선을 짙게 녹여내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홍경은 “얼굴 갈아 끼우기 장인”, “천의 얼굴” 등 시청자와 평단의 고른 찬사를 얻기도 했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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