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1.6조 늘려 13조8000억… 본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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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4000억-檢특경비 507억
민주-국힘 한발씩 양보해 절충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5.05.01 뉴시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고 있다. 2025.05.01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일 13조800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지난달 제출한 12조2000억 원 규모 추경안에서 1조6000억 원 증액된 것이다. 민주당이 요구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과 국민의힘이 주장한 검찰 특정업무경비(특경비) 등이 반영돼 양당이 한 발씩 양보해 절충점을 찾았다는 평가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제1차 추경안에 합의했다. 추경안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 대표 시절부터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강조해 온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4000억 원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서 1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추경안을 단독 처리한 바 있는데, 이 중 4000억 원이 최종 반영된 것이다.

국민의힘이 요구해 온 검찰 특경비와 감사원 활동비도 각각 507억 원과 45억 원 추경안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전액 삭감했던 예산을 되살린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검찰 특경비에 대해 “마약, 딥페이크, 성범죄 수사 등을 위한 수사비”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산불 피해 지역 및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 2000억 원 증액, 건설 경기 부진 보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 8000억 원 증액도 반영됐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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