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직전 기장 얼굴 묘사하라니…제주항공 참사 벌써 잊었나, 미대 실기문제 논란

12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권의 한 미술 대학이 고등학생 대상 실기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출제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문제는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떠오르게 하며, 학생들과 유가족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A대학 관계자는 문제 출제 과정에서 관리 소홀의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무안 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무안 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수도권 소재 한 미술대학이 고등학생 대상 실기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대는 이달 19~20일 외부 대행사를 통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술 실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 수상하면 생활기록부(생기부)에 반영되는 등 입시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실기대회 조소 부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낸 문항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2개 문항 중 한개를 선택해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 한 문항이 ‘비행기 추락 직전의 기장(40대 남성)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시오’이었던 것이다.

이 문항을 선택한 학생은 3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7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등 대학 측의 안이한 문항 출제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학생 중 희생자 유족이 있으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내가 문항을 낸 것도 아닌데 창피하고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등 비판의 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A대학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실기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종 관리하지 못해 논란을 야기한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