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홍대 이어 뉴욕·히말라야에 거점 만든 준한 스님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 4번 출구에서 나와 걷기 시작했다. 땀이 줄줄 났다. 10분을 걸었을까. 이면도로 주택가에 ‘저스트비 홍대선원’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1층 로비에는 평범한 게스트하우스처럼 입실하는 손님들이 보였고 그 옆엔 널따란 나무 탁자 위에서 스님들이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뉴욕에서 막 도착한 준한스님(48)이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3년 전 이곳에서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스님은 원형탈모가 생겼다며 높은 임대료와 씨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게스트하우스 겸 명상 센터는 홍대에서 평일에도 풀부킹되는 소문난 명소가 됐다. 매일 아침 법당에서 108배와 명상을 할 수 있는 데다 채식 아침 식사, 조용한 숙박까지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홍대선원에서 출가한 스님이 9명이나 된다. 준한 스님 제자가 9명이나 생겼다는 뜻이다. 여기에 뉴욕 맨해튼과 히말라야까지 저스트비 선원을 세우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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