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끝난 뒤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장 선거에서 전 후보는 50.2%, 박 후보는 48.3%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후보와 박 후보의 후보의 격차는 1.9%포인트 차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해수부 부산 이전 성과 등을 바탕으로 ‘부산의 해양수도 완성’을 실현할 후보란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전 후보는 부산에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 해양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금융·지식, 비즈니스, 해양 AI 등 ‘4대 해양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해운·항만 산업과 해양금융·사법서비스·AI기술을 결합한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는 복안이다. 전 후보는 △2027년 국가 해양전략위원회 설치 △2029년 동남투자공사 설립 △2030년 이후 전략반도체 및 양자 클러스터 가동 등을 해양수도 로드맵으로 제시했다. 재원은 동남투자공사 설립과 해양수도조성펀드 운영, 민관합동투자 유치 등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역 부산시장인 박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내세우며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는 청년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부산찬스-30세에 1억’ 정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산 청년이 스무 살부터 매달 25만 원씩 10년, 총 3000만 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7000만 원을 지원해 만 30세에 1억 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 측은 지역 내 개발 초과이익금 등을 활용하고, 청년미래기금 운용수익도 발생하는 만큼 “추가로 드는 시민 세금은 0원”이라고 강조했다.선거 기간 전 후보는 집권 여당의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유권자를 공략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렸던 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잇단 지원 유세로 추격에 나섰다.전 후보는 2일 “부산은 지금 이대로 주저앉아 멈출 것인가, 다시 힘차게 뛸 것인가 하는 중요한 갈림길 앞에 서 있다”며 “부산을 다시 일으킬 마지막 기회, 전재수를 선택하면 부산이 바뀐다”고 했다.
박 후보는 같은 날 “한 표가 절실하다”며 “중단 없는 발전을 이어갈 것인지, 다시 멈춰 세울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인 만큼 반드시 투표로 부산 승리를 완성해 달라”고 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 투표자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시도별 ±1.7~4.1%포인트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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