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3.5초 전 시속 161㎞ 빗길 질주”…대학생 3명 사망 사고, 원인 규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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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3.5초 전 시속 161㎞ 빗길 질주”…대학생 3명 사망 사고, 원인 규명 난항

입력 : 2026.05.31 15:48

창원 중앙대로 교통사고 현장.[창원소방본부]

창원 중앙대로 교통사고 현장.[창원소방본부]

지난 27일 새벽 경남 창원 도심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아 대학생 3명이 모두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 차량이 충돌 직전 시속 161㎞로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창원중부경찰서가 최근 창원 중앙대로에 주차된 버스와 충돌한 사고 승용차의 과속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EDR(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한 결과, 사고 3.5초 전 승용차 속도는 시속 161㎞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난 중앙대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60㎞다.

경찰은 또 사고 직전 승용차가 핸들을 꺾거나 제동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은 빗길에 승용차가 과속 운행을 하면서 차량이 제어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고 승용차가 빗길에서 제한속도의 2배가 넘는 초과속으로 질주하게 된 정확한 경위는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탑승자 전원이 숨지면서 사고 원인 규명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찰은 음주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숨진 대학생들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확인하려 했으나, 검찰이 ‘공소권 없음’ 사건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감정 절차는 무산됐다.

경찰은 현재 탑승자 주변 인물과 주차된 버스 운전사 등을 불러 사고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5시께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경남도청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20대 남성 A씨와 동승자인 20대 남성 2명 등 차량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졌다.

숨진 3명은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 동기 사이로, A씨는 부모 차량을 빌려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당시 편도 5차로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다가 5차로에 세워져 있던 버스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된 버스는 주차 허용 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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