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세금 안 내려고 기부?"…억측에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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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2 09:39 수정2026.04.22 09:39

사진=유튜브 채널 '김선태'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선태' 캡처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며 '충주맨'으로 이름을 알렸던 전 공무원 김선태 씨가 기부와 관련한 억측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 21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침대 업체 시몬스 광고 영상을 게재하며 협업 이유에 대해 "2600만원 상당의 침대와 매트리스를 기부할 거다. 어려운 노인분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시몬스에서 돈을 더 많이 냈다. 제 몫은 얼마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김씨는 "더 큰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서 "돈을 벌어야 저도 좋고 기부도 하는 거니까"라면서 "그렇다고 기부를 위해서 (돈을) 벌고 있는 건 아니다. 저 잘 살려고 벌고 있는 거다. 기부는 부차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과 함께하는 기부 외에 개인적으로도 기부하려고 한다는 그는 "'숫자가 맞냐', '많이 벌었냐, 적게 벌었냐' 등의 말이 많아서 금액은 비공개로 할 거다. 좋은 일 하면서 분란을 일으키기 싫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부 천사 이미지를 하려는 게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그런 거 아니다. 절 위해서 기부하는 거다. 제 이미지 좋아지라고"라고 유쾌하게 전했다.

특히 김씨는 "세금을 안 내려고 기부한다는 말도 있는데 무슨 소리냐"라며 황당해했다. 그는 "'와 이거 30% 할인하니까 필요 없는 거 엄청나게 사자' 이런 거냐. 당연히 안 사면 제일 좋다. 세금 감면을 위해서 기부한다는 건 '억까(억지로 깐다, 근거 없이 비난한다는 뜻)'"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부 천사? 이것도 아니다. 돈을 밝히는, 돈에 미친, 공무원 할 때 못 만진 돈을 벌기 위해서 안달이 나 있는 게 정확하다"면서 "금액을 공개 안 하면 또 뭐라 할 거다. 그렇지만 기업들하고도 같이 기부를 할 거고, 저 나름대로도 기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으로 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충주맨'으로 유명해진 김씨는 지난 2월 공무원을 그만두고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었다. 채널은 개설 3일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에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협업 제안을 쏟아졌고, 김씨는 "홍보를 하다 보면 수익이 발생할 텐데 계속 사익만 추구하면 비판받을 것 같다"며 수익을 7대 3으로 나눠 30%는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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