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부위 아파”…치과서 흉기 휘두른 6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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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한 치과에서 흉기를 든 채 직원들을 위협하는 60대 남성. 채널A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한 치과에서 흉기를 든 채 직원들을 위협하는 60대 남성. 채널A
치료받은 부위가 아프다는 이유로 치과에 찾아가 흉기 난동을 벌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분경 경기 성남시 한 치과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둔기를 던져 직원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친 직원 중 한 명은 얼굴에 크게 상처를 입어 30바늘가량을 꿰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해당 병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왔는데, 치료 부위가 아프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 측은 “치료에는 문제가 없었고 마지막 내원 당시 어떠한 항의도 없었다”고 채널A에 전했다.

A 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포착됐다.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체포한 경찰은 그의 옷과 가방 속에서 둔기와 흉기 6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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