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소노의 베테랑 가드 이재도(35)는 전 소속팀 LG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뒤 이렇게 말했다. 정규리그 5위 소노는 23일 열린 정규리그 우승팀 LG와의 2025~2026시즌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69-63으로 승리했다. 역대 프로농구 4강 PO에서 첫 경기를 이긴 팀은 69.6%의 확률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LG는 강력한 밀착 수비로 소노의 ‘쌍포’ 이정현(27·13점)과 켐바오(25·8점)의 득점력을 떨어뜨리며 3쿼터 한때 15점을 앞섰다. 하지만 ‘깜짝 활약’을 펼친 이재도를 막지 못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SK와의 6강 PO 3경기에서 평균 4.7점에 그쳤던 이재도는 이날 17점을 기록했다. 이정현과 켐바오가 고전한 전반에 팀 내 최다인 8점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이재도는 46-54로 출발한 4쿼터에 7점을 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2020~2021시즌 KGC(현 정관장)의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던 이재도는 다음 시즌 LG로 이적했다. 하지만 LG에서는 ‘우승 반지’를 끼지 못하고 2024~2025시즌 슈터 전성현(35·현 정관장)과 트레이드돼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이재도는 2022~2023시즌 LG 지휘봉을 잡은 조상현 감독(50)과는 2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LG는 이재도가 떠난 뒤인 지난 시즌에 창단 28년 만의 첫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소노에서 유일하게 주전으로 뛰면서 챔프전 우승을 경험한 선수이자 조상현 감독의 전술을 잘 알고 있는 이재도는 방심하지 않고 남은 시리즈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이재도는 “LG가 디펜딩 챔피언이란 것을 잊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소노는 포워드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1차전에 결장한 최승욱(33)은 24일 외복사근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아 2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켐바오는 1차전 경기 도중 상대 센터 아셈 마레이(34)와 충돌한 이후 다리를 절뚝이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손창환 소노 감독(50)이 1차전 경기를 승리하고도 “출혈이 크다”고 말한 이유다.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소노가 2연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재도와 이정현(27) 등 가드들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야 한다. 이재도는 “우리 팀이 ‘벌떼’로 불리는 만큼 ‘벌침’을 계속 쏘겠다”고 말했다. 양 팀의 4강 PO 2차전은 25일 열린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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