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친정청래)계'로 꼽히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을 두고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출마선언문을 다시 읽어보고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말은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라는 표현"이라며 "일국의 총리를 지낸 분이라면 출마선언에서 우리 당과 이재명 정부의 미래 비전과 정책을 말할 줄 알았다"고 적었다.
이어 "이렇게 남 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출마선언은 개탄스럽다"며 "이렇게 남 탓을 하는 것이 정작 김민석 후보 본인의 '자기정치 폐해'이자 '당정협력 혼선'을 초래하는 자기정치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는 김 전 총리가 이날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의원은 김 전 총리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불참 문제도 다시 꺼냈다. 그는 "또, 불면과 결단의 밤이었다고요?"라며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듯이 김 후보는 윤석열 계엄 해제 국회 표결에는 불참했는데 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감기약을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이냐"며 "어느 글에 '잠을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고 하던데 그런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과 계엄 선포 직전에 통화했다고 하는데, 그럼 즉시 국회로 달려와야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총리는) 올해 5월 보완수사권을 담은 개혁안 처리를 당에 제안했지만, 당의 요구로 연기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그런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며 "민주당 최고위원인 저 역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완수사권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후보는 언제, 누구에게 직접 제안한 것이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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