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빅테크와 경쟁심화…노조 성과급 요구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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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16년 만에 첫 본사 파업 위기를 맞은 카카오는 29일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미래 투자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임금교섭 조정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최근 임금교섭 상황으로 이용자와 주주, 파트너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현재 경영 상황에서 수용 가능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인당 1000만원의 성과급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에 이르는 금액이다.

카카오는 “성과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를 함께 고려해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생존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노조는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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