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학 카카오 ‘카나나’ 리더 인터뷰 카카오톡 맥락 읽고 일정 먼저 제안 온디바이스 AI로 사생활 보호 애플-구글과 선제형 AI 경쟁 나선다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의 차세대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 개발을 총괄하는 김강학 리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 대화 맥락을 분석해 일정, 장소 예약 등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는 ‘선제형 AI’를 표방하고 있다. 성남=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영화 속 비서처럼 인공지능(AI)이 먼저 말을 거는 미래를 카카오톡으로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김강학 카카오 ‘카나나 인 톡 스튜디오’ 리더가 6일 동아일보 취재진과 만나 선제형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카나나)을 개발한 배경에 대해 설명한 말이다. 김 리더는 다음 머신러닝 엔지니어와 대화형 AI 스타트업 ‘플런티’ 창업을 거쳐 2024년 카카오에 입사해 카나나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대화 흐름을 읽어 일정과 정보, 장소 등을 먼저 말을 걸고 알려주는 ‘카톡 속 개인 비서’를 표방한다. 이용자가 궁금한 점을 먼저 물어보고 일일이 업무를 지시해야 하는 챗GPT, 클로드 등 생성형 AI와 달리, 능동적으로 할 일을 찾아 알아서 진행한다는 점이 다르다. 영화 ‘아이언 맨’ 속 AI 비서 ‘자비스’와 같은 역할을 현실로 구현하려는 시도다.● 언제 나서야 할지 아는 AI 선제형 AI의 핵심은 ‘언제 나설지’를 판단하는 능력이다. 전혀 필요가 없는 상황에 개입하면 이용자가 귀찮고, 필요할 때 개입하지 않으면 이용자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리더는 “어떤 주제가 대화 중 나왔더라도 사실 이용자의 관심사가 아닐 수 있다”며 “이용자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정확히 구분해 개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개발진은 수많은 AI끼리 서로 대화하게 만드는 가상 환경을 구축했다. 대화에 정확히 개입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개발진은 짧게 말하는 청년, 신조어를 많이 쓰는 청소년, 긴 문장을 쓰는 고령층 등 서로 다른 콘셉트의 AI 에이전트들이 1 대 1로 혹은 단체방에서 대화하게 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탓에 실제 이용자 대화를 볼 수 없다는 ‘온디바이스’ 모델의 한계를 가상 데이터로 보완한 것이다. 이 같은 개선 덕에 카카오가 사용자 피...
카카오톡 속 비서, 먼저 말을 건다… “현실 된 영화 속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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