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대표 조정일)는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10만 주를 대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약 50억 1,000만 원으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자기주식 취득은 오는 6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3개월간 증권시장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환원 정책 확대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행보다.
이번 주주환원 확대 결정의 배경에는 코나아이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메탈카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카드 수출 호조와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의 지자체 확장 등을 바탕으로 수년간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키워왔으며, 그 흐름이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연결 기준 매출 309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6% 급증한 889억 원을 달성했다.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수익 체력 자체가 크게 강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성장 모멘텀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48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60% 늘어난 234억 원을 달성했다. 경영진은 이 같은 실적 기반 위에서 코나아이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올해 들어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초 향후 3개년 배당 정책을 공표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대비 25%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번 자기주식 취득 결정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복합적 주주환원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향한 경영진의 일관된 의지를 담은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코나아이가 주주와의 소통을 꾸준히 넓혀온 흐름 속에서 나왔다. 조정일 회장은 지난 5월 공식 어닝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으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그러한 경영 기조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사례로 볼 수 있다.
코나아이는 글로벌DID 사업과 전국 60여 개 지자체에 공급 중인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사업을 양대 축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STO·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신사업으로의 영역 확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코나아이의 일관된 경영 방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코나아이가 쌓아온 사업 기반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경영진은 확신을 갖고 있으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복합적 주주환원 구조를 통해 주주분들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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