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000 넘자…국내 주식형 ETF 비중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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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1140개 국내 ETF 시장 순자산은 527조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사상 첫 9000을 돌파하며 한국 자본시장 역사를 새로 쓴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타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263조5401억원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비중이 ETF 시장 규모 100조원 돌파 이후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은 2025년 말 31.4%까지 확대된 데 이어 올해 1월 해외 주식형 ETF를 첫 추월했다. 이후 2월 말 43.0%를 기록한 뒤 4개월 만에 50%를 돌파했다.

국내 주식형 ETF의 성장세는 코스피 강세가 이끌었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14.17에서 18일 9063.84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 9000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이 크게 늘었다.

반면 해외 주식형 ETF 비중은 지난해 말 32.7%에서 26.7%로 낮아졌고, 국내 채권형 ETF도 20.8%에서 12.0%로 축소됐다.

국내 채권형 ETF는 증시 강세에 따른 자금 이동과 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채권 가격 약세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지난 18일 기준 순자산은 63조483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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