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넉 달 연속 상승…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14 hours ago 2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산금리도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영끌족 등 차주들의 상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은행.(사진=연합뉴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은행.(사진=연합뉴스)

1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로 전달(3.05%)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넉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1월(3.22%) 이후 최고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6월 2.94%에서 지난달 3.00%로 오르며 1년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예금 금리와 금융채 금리 등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코픽스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코픽스가 중요한 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하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통상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산정한다. 은행들은 이르면 19일부터 코픽스 상승에 맞춰 금리를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기존에 4.25%~5.65%였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를 19일부터 4.38%에서 5.78%로 상향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산금리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는 평균 3.27%로 2019년 7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3.23%)과 비교해도 0.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가산금리와 코픽스가 나란히 상승하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며 이르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코픽스와 대출금리는 한동안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지난주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충격이나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