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텔라세벡을 차세대 결핵 치료 혁신 신약 후보군으로 조명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공개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논문을 통해 저자들은 텔라세벡이 세계 최초로 제시한 사이토크롬 bc1 저해 기전이 앞으로 결핵 치료 전략에서 유력한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논문 공동저자로는 큐리언트와 함께 존슨앤드존슨, 이보텍, 콜로라도 주립대, 존스홉킨스의대, 에라스무스의대,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소르본대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결핵 연구의 세계적인 리더 그룹이다. 콜로라도주립대는 세계 최대 규모 마이코박테리아 전문 연구팀을 보유하고 있다. 존스홉킨스 의대는 수십 년간 결핵 치료 모델을 연구해온 최고 권위의 의료기관이다.
이들이 텔라세벡의 사이토크롬 bc1 복합체 저해 기전을 미래 결핵 치료의 유망한 패러다임으로 지목하고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은 큐리언트가 제시한 연구개발(R&D) 방향이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논문을 통해 저자들은 "텔라세벡이 사이토크롬 bc1 복합체 저해를 통해 결핵균의 세포 에너지 생성을 표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퍼스트인클래스) 항결핵제"라며 "텔라세벡 발견과 성공적인 2A상 임상시험이 해당 기전의 유효성을 부각시켰다"고 했다.
임상 환자에게서 분리된 결핵균이 실험실 균주보다 사이토크롬 bc1 억제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등으로 볼 때 텔라세벡 기전의 임상적 유효성과 치료 전략으로서의 전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텔라세벡은 앞서 2020년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을 통해 초기 살균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연구에서 텔라세벡은 14일간 단독 투여만으로 용량 의존적인 살균 활성을 보였다. 심각한 부작용 없이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 텔라세벡은 베다퀼린, 프레토마니드 이후 결핵 치료 분야 판도를 바꿀 세 번째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J&J와 같은 거대 제약사와 세계 최고 권위의 연구기관들이 텔라세벡의 기전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는 텔라세벡이 단순히 새로운 약물 후보를 넘어 결핵 치료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패러다임 시프터'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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