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96명, 전년보다 50% 이상↑
갓길 정차·서행 중 사망자 증가해
ACC의존 전방주시 소홀도 원인 중 하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고속도로에 서 있던 중 2차 사고를 당한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고속도로 사망자는 96명으로 전년 동기 63명에 비해 52.4% 증가했다. 이는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차량 고장 등으로 고속도로 위에 서있다가 발생한 2차 사고 사망자는 15명(15.6%)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명과 비교하면 5배가 됐다.
정차·서행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명(12.5%)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속주행 보조장치인 어댑티드 크루즈콘트롤(ACC) 등에 의존하다 보니 전방주시에 소홀했던 게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시간대별로 보면 심야·새벽 시간대(0시~2시, 4시~6시)와 주간 시간대(10시~14시)에 절반에 가까운 47명(48.9%)이 목숨을 잃었다.
장소별로는 추월 차선인 1차로에서 22명(22.9%)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11.7%로 다른 주행 차로보다 2.3배 높았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터널 및 지하차도에서도 전년 대비 250% 증가한 14명이 사망했다.
경찰청은 사망사고 심층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취약 구간 및 시간대 등에 대한 맞춤별 안전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상습 정체 구간 및 사고 다발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어떠한 경우에도 고속도로에 사람이 서 있지 않게 운전자 안전 요령을 홍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터널·지하차도 사고 취약 구간의 안전 시설물도 보강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동차 성능이 발전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운전자 부주의로 고속도로 사망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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