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고교야구 명문’ 16강 통과
경남고, 박보승-이호민 막강 타격
광주제일고 포수 김선빈 완벽 리드
● 쐐기점 합작한 경남고 ‘클린업 듀오’
이날 1회초 수비 때 유신고에 1점을 먼저 내준 경남고는 1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중 도루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 진루타로 동점, 스퀴즈 번트로 역전에 성공하는 ‘팀 배팅’ 능력을 자랑했다. 6-4로 쫓긴 6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 타자 박보승이 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쳤다. 2사 2루에서 4번 이호민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유신고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이호민은 “중학교(부산 개성중) 때부터 (박)보승이와 3, 4번 타선에 들어선다. 보승이가 한 경기에 두 번은 살아 나가는 덕에 타점을 올리기가 수월하다”고 친구에게 공을 돌렸다. 박보승도 “(이)호민이의 4번 타자 자리를 탐내본 적이 없다. 타격을 정말 잘하는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경남고가 황금사자기 8강에 진출한 건 7번째 우승을 차지한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 무실점 리드한 광주제일고 4번 타자 포수
광주제일고 투수진은 이날까지 1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딱 1점만 내줬다. 광주제일고 주전 포수이자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김선빈은 “투수들 컨디션에 따라 볼 배합을 달리하고 있는데 잘 통한 것 같다”면서 “수비에서는 ‘밥값’을 하는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친) 방망이가 문제다. 경남고를 상대로는 타석에서도 ‘한 건’ 해서 지난해 패배를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는 2018년 황금사자기 준결승 이후 경남고에 이긴 적이 없다. 지난해 청룡기 1회전 때는 0-9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조윤채 광주제일고 감독은 “부산 지역 팀과 상대하면 항상 고전한 기억이 있다. 이번 8강 경기에서도 점수를 최대한 안 주는 수비적인 야구로 경남고에 맞서 보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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