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는 3일 중국 장시성 우닝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기쿠치 유타(798위·일본)를 2-0(6-3 6-3)으로 꺾었다.
그는 2022년 2월 이집트 대회 이후 3년 6개월 만에 퓨처스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덕희는 세계랭킹 700위대로 오를 전망이다.청각 장애가 있는 이덕희는 2017년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30위까지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식에서 동메달을 딴 이덕희는 2019년 청각 장애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 이덕희가 우승한 ITF 대회는 ATP 투어, 챌린저보다 등급이 낮다. 2부 투어 격인 ATP 챌린저 단식 본선에는 100~300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고, ITF 대회는 그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나선다.이덕희는 매니지먼트사인 S&B 컴퍼니를 통해 “더운 날씨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우승해 기쁘다”며 “아직 성적을 더 내야 한다. 더 노력하고 계속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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