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폭격 1시간 전, 美국방부 인근 피자 주문 급증”

10 hours ago 2

군사동향 예측 SNS ‘펜타곤 피자 리포트’ 또 적중 화제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량 분석을 통해 군사 작전을 예측해온 SNS 계정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 피자 주문 급증을 포착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량 분석을 통해 군사 작전을 예측해온 SNS 계정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 피자 주문 급증을 포착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워싱턴DC 펜타곤(국방부)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량을 분석해 군사적 움직임 가능성을 예측하는 SNS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Pentagon Pizza Report)’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이 계정은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에도 피자 주문 급증 현상을 포착해 그 정밀도와 실시간 분석력에 관심이 쏠렸다.

■“오후 6시 59분, 피자 주문 폭증”…1시간 뒤 테헤란 폭발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 계정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인 지난 13일 “오후 6시 59분(미국 동부 시간으로 12일) 기준 펜타곤 주변 거의 모든 피자 가게에서 주문이 급증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약 한 시간 뒤, 이란 국영 TV는 수도 테헤란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펜타곤 피자 리포트’는 평소 미군 사령부의 심야 활동이 급증할 경우 피자 주문이 함께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바탕으로 국제 분쟁 조짐을 예측해왔다. 계정 운영자는 “야간 근무가 많아질수록 피자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이는 보통 전 세계 안보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주장했다.

SNS 갈무리 @Pentagon Pizza Report

SNS 갈무리 @Pentagon Pizza Report
이 계정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를 포착한 바 있다. 2024년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공격 당시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보고했다.

■국방부 “피자만 먹는 거 아냐”…반박 나서

그러나 미 국방부는 해당 분석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통해 “펜타곤 내에는 피자뿐 아니라 초밥, 샌드위치, 도넛, 커피 등 다양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며 “피자 주문량이 작전과 직접 연관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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