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확대 여파’ 4월 서울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 8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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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4월 공동주택 실거래 지수 통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거래량 모두 줄어
5월엔 다시 상승 전망…세종 상승률 최고

ⓒ뉴시스
지난 4월 서울 공동주택의 실거래가가 3월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동남권의 거래량은 3월 대비 80% 급감했다.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세종은 전월 대비 4.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5월에도 3.28%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4월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의 매매 실거래가는 3월보다 0.39% 하락했다. 아파트는 0.21%, 연립·다세대는 1.1% 떨어졌다.

수도권의 경우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는 0.31% 하락했다. 아파트는 0.12% 하락에 그쳤으나 연립·다세대주택이 0.8%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공동주택의 매매가격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며 0.2% 하락했다. 아파트는 종로구·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0.75%) 매매가격이 떨어지며 0.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 주택도 전월 대비 0.32% 떨어졌다. 양천구와 영등포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0.92%)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0.9%)이 그 뒤를 이었다. 마포구 등 서북권은 0.86%),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포함된 동북권은 0.16% 상승했다.

규모별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를 살펴보면 41㎡~60㎡ 중소형 아파트는 0.37% 올랐으며 135㎡를 초과한 대형 아파트는 0.1% 상승했다. 반면 40㎡ 이하(-1.28%), 61㎡~85㎡(-0.45%), 86㎡~135㎡(0.21%)은 하락했다.

인천의 공동주택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9% 올랐다. 아파트(0.04%)보다는 연립·다세대(0.97%)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소재 공동주택은 0.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기준 부천 오정구, 고양 일산서구, 동두천시, 파주시, 안성시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0.13% 하락했다.지방의 공동주택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지방광역시(-0.21%)와 지방도(-0.72%)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다.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도 지방광역시(-0.25%), 지방도(-0.42%) 모두 하락했다. 다만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세종은 전월 대비 4.2%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이 산출한 5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잠정지수에서는 전국이 0.02% 하락하고 수도권이 0.0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공동주택은 4월 대비 0.43%, 그 중 아파트는 0.65% 오를 전망이다. 다만 강남3구 동남권은 4월보다 0.08%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권(0.77%)과 서북권(0.71%), 서남권(0.60%), 도심권(0.34%)은 상승 전망이다.

인천은 0.04% 상승하고 경기도는 0.1%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은 5월 잠정지수에서도 3.28%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4월 공동주택 실거래량은 전국 3만7944건으로 3월(4만6813건) 대비 8869건(-18.9%) 감소했다.

서울의 거래량은 4679건으로 전월(9057건) 대비 48.3% 줄어 반토막났다. 특히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된 동남권의 거래량은 2712건에서 518건으로 80.9% 급감했다.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 역시 431건에서 135건으로 68.7% 줄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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